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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절도범 검거와 동시에 되찾을 수 있었던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난 달 26일 오전 최진실의 유골함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박 모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회수된 유골함은 이날 유족들에 의해 갑산공원 측에 맡겨졌다. 고인의 어머니 정옥순 씨 외 유족들은 고인의 유골을 다시 모실 장소를 결정하기 전까지 일단 갑산공원 내 모처에 보관하도록 했다.
하지만 8일이 지난 지금도 유족들은 고인의 유골함을 어디에 안치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 고인의 한 측근은 "유골함은 아직 갑산공원에 보관 중이고, 안치할 곳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원래의 분묘에 유골을 안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걱정되기 때문. 그는 이에 대해 "일단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며칠 내로 의논을 마치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갑산공원 측이 분묘 주변에 있다가 낙뢰로 인해 고장이 났던 CCTV를 수리하고, 별도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해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아마도 그 자리에 다시 안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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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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