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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양평(경기)=임혜선 기자]"살아서도 못지켜주고 죽어서도 못지켜줘 너무 미안하다"
故 최진실 유골함을 인도 받은 고인의 모친 정옥순씨는 26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애통해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씨의 모친은 피의자가 최씨의 유골함을 깨뜨리고 다른 유골함에 유골을 보관한 것과 관련해 "딸이 무사하게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찾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유골이 최 씨의 유골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 것은 아니지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모친은 하늘에 있는 최씨에게 "살아서도 못지켜주고 죽어서도 못지켜줘 미안하다. 엄마로서 너무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줘 감사하다. 딸도 마음 편안하게 하늘에서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모친은 마지막으로 "15일 경찰의 연락을 받았을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향후 유골함을 어떻게 보관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 가족들과 의논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수사 결과 공식발표 후 유골함을 최 씨의 모친에게 인도했다.
경찰은 박씨를 25일 오후 11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택에서 검거, 26일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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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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