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스페인·영국·폴란드 등 오펠 지원금 제공 기대
$pos="L";$title="";$txt="";$size="140,153,0";$no="200909030927496126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 오펠(Opel) 매각이 거듭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스페인, 영국, 폴란드 등의 유럽국가들이 오펠 지원금으로 10억 유로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오펠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스페인과 영국, 폴란드가 10억 유로의 자금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M 역시 자체적으로 1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로써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오펠 인수 안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오펠의 사업체가 주로 독일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스페인과 영국, 폴란드에도 일부 공장 시설이 있는 만큼 이들 역시 오펠 인수를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오펠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해왔던 독일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의 오펠 인수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독일 정부의 오펠 인수 개입으로 여타 유럽지역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GM은 또 다른 강력한 인수 후보대상인 벨기에 투자회사 RHJ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 달 GM의 프리츠 핸더슨 최고경영자(CEO)가 마그나의 오펠 인수를 수용하려했으나 GM 이사회가 RHJ를 추천함으로써 무산된 바 있다.
현재는 GM이 오펠을 보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GM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GM이 오펠을 보유한 채 일부 지분을 매각하거나 아예 파산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중이라는 것.
GM은 다음 주 이사회를 통해 오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WSJ은 오펠 인수를 두고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각국의 정치적인 입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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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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