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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치매 조기검진 실시

경로당 순회 만 60세 이상 노인 대상 검진 실시 … 연내 3000여명 검진 실시 예정

치매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K씨.


7~8년 전 어머니가 약속을 잘 잊어버리고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 못할 때는 연세 때문이려니 했는데 지금은 주변사람까지 알아보지 못하게 돼 병원을 방문하니 치매라고 한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초기에 관심을 갖고 치료했다면 하고 후회하는 마음을 떨칠 수 없다.


구로구는 이 같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지역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치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치매는 조기 발견시 적절한 대응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발달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에 의해 손상되거나 파괴돼 언어·학습·지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고등정신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퇴되는 질환으로 노년기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이나 건망증과는 다르다.


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조사연구기관 : 서울대학교병원, 조사대상 :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에 의하면 2008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중 치매환자비율(치매 유병률)이 전체 노인인구의 8.4%로 4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20년마다 치매노인수가 2배로 증가, 2027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구로구도 지역내 치매노인수가 2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치료 앞서 예방’을 모토로 8월부터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선별 검진을 통해 인지기능이 저하된 어르신은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은 치매원인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내 병원으로 연계하고 있다.


저소득층 어르신에게는 치매확진 비용과 치매치료비가 지원된다.


구로구는 인지기능 저하 또는 정상으로 판정된 어르신에게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개인에 맞는 치매 관련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지난 7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처하고 노인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구로구치매지원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역내 경로당 2곳에서 매주 1회씩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육과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는 올 연말까지 지역내 60세 이상 어르신 3200여 명에게 치매조기검진을 시행하며 2010년까지 5000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문의 구로구치매지원센터 전화 ☎2612-7041~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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