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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문화르네상스' 꿈 꾸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전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치

구로구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유치했다.


구로구는 31일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구로구로 이전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1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양 기관의 MOU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치에 성공했던 구로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까지 지역으로 끌어안았다.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대표적인 두 기관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인들을 주로 지원한다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교육사업이나 교육기관을 주 지원대상으로 하는 차이점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기관이다.


지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되고 7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법인이 설립됐다.


‘훌륭한 예술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이후 지난 2005년 8월 현장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되는 민간 자율기구로 그 성격을 바꾸고 이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변경했다.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 뿐 아니라 기부금 사업, 교육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일 진행되는 MOU 체결식에서는 구로동에 신축 예정인 다목적 문화센터 업무공간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청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각종 신규사업을 구로구에서 시범 실시한다는 내용에 대해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사인하게 된다.


6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하는 이날 행사에는 넌버벌 뮤직 퍼포먼스와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합창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말부터 마로니에 여성백일장, 문화의 달 행사, 문화예술 순회프로그램, 예술전용공간구축 등 사업을 구로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구로구 박종평 문화체육과장은 “지난해 아트밸리예술극장 개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치, 신도림동 테크노마트 공연장 개관에 이어 2012년 디큐브시티 뮤지컬 전용극장 개관, 돔구장 오픈 등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이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합류로 구로구는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큰 날개를 달았다”고 전했다.


36년간 동숭동 생활을 마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 부흥을 꿈꾸는 구로구. 두 기관의 행복한 동행이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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