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이 대폭 하락하며 '카드대란'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5개 전업카드사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3.10%를 기록, 전분기말 대비 0.4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저치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운 것이다. 카드 연체율은 2003년말 28.28%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06년 한자리수로 떨어졌고, 작년 9월말에는 3.2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작년 12월말 3.43%, 올해 3월말 3.59% 등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영기 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대손상각과 리스크관리강화로 2분기 연체채권이 전분기말보다 2686억원(18.2%) 감소하면서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별 연체율은 비씨카드가 0.16%로 가장 낮았고, 현대카드(0.56%)·롯데카드(2.41%)·신한카드(3.66%)·삼성카드(4.20%) 순이었다. 15개 겸영은행 카드사의 연체율도 2.23%를 기록, 3월말보다 0.07%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자산건전성은 좋아졌지만, 카드 이용실적 증가세 둔화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전업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809억원, 980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2.3%, 1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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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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