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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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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59%로 작년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6월말 3.43%를 저점으로 9월말 3.28%, 12월말 3.43% 등 2분기 연속 상승세다.



15개 겸영은행의 카드자산 연체율도 2.30%를 기록, 작년말보다 0.42%포인트 올랐다. 겸영은행의 연체율은 2007년말 이후 단한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거 카드대란때와 비교하면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향후 경기침체 지속에 따라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1·4분기 중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4000억원) 감소했다.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는 1.2%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현금대출은 5.3% 감소했다. 카드 이용실적은 작년 3·4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이다.



한편 5개 전업카드사들의 올해 1·4분기 영업수익은 3조26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192억원으로 같은기간대비 34.1%(2166억원) 감소했다.

이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4.1%로 작년말보다 0.2%포인트 개선됐다. 카드회사들의 'BIS비율'격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가 감독당국의 권고치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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