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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아성에 대한펄프 도전

백판지 상반기 매출 600억차…기술력 바탕 최고품질 대결


한솔제지(대표 선우영석)와 대한펄프(대표 윤종태)가 백판지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한솔제지가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2위 업체인 대한펄프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백판지는 지필을 여러 장 합쳐서 만든 두꺼운 종이로 주로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지로 사용된다. 전체 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백판지 생산 비중은 11% 정도로 지난해 120만1726t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해 백판지 53만t을 생산해 4087억94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생산량은 27만5000t으로 1889억9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2001억7300만원에 비해 111억8200만원 줄어든 수치다.


반면 대한펄프는 지난해 백판지 33만4577t을 생산해 매출액 267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5만8153t을 생산해 1285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26억800만원에 비해 40억6700만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대한펄프는 올 2분기 전체 매출 1165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2월 LG그룹의 형제 기업군인 희성전자로 인수된 후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한 몫을 했다.


이에 따라 제지사업부의 주 성장동력인 백판지 사업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청주공장에서 가동을 시작한 백판지 3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지합환경과 표면평활도 인쇄광택 등을 고루 갖춘 백판지를 생산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대한펄프 관계자는 "향후에도 대외 신인도 향상을 통해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을 통해 백판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전공장은 올 4월 국내 최초로 백판지에 대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았다. FSC 인증은 원시림 무단 벌목이나 유전자 변형 목재가 아닌 친환경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제품에 한해 부여하는 것으로 환경보호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마크다.


또 원가측면에서 혁신활동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154억원을 절감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6시그마 운동에 따른 체질화 구축 등에 힘써온 결과다. 2012년까지 추가로 205억원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및 흑자 굳히기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백판지 생산 수익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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