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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정유미가 1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 연출 백호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름을 예명으로 바꿀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동명배우 정유미 씨와 계속 활동 시기까지 맞물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예명으로 바꿀까 고민했었다"고 말한 정유미는 "작명소에서 이름도 지었다. '이정', '서진', '진아', '지안'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특별히 괜찮다고 여겨지는 이름이 없어 마음을 접었다"고 웃었다.
그는 "실제로 정유미 씨와 같은 미용실도 다닌다. 예전 누가 인사를 해서 봤더니 정유미 씨더라"며 "이미 포스터에 이름이 찍혔기 때문에 바꾸고 싶어도 못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한번은 그 분이 청룡영화상을 받았는데 자꾸 나에게 축하전화가 왔다. 기분이 좀 씁쓸했다"고 말하며 "정말 이미지도 좋게 잘 하시는 분이라 그분 이미지에 폐 안끼치기 위해서도 내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이 맡은 이강지 캐릭터에 대해 "싹싹하고 착한 인물"이라고 말한 정유미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은 아무래도 사전제작이어서 촬영을 해나가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간 후 공개됐는데 '보석 비빔밥'은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잘 모르니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친구'는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사전 제작이라 그 분위기가 촬영에 연결 안되서 다행이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말 많이 속상했다"고 말한 정유미는 "그렇게 오랜기간동안 다들 열심히 찍었는데 너무 시청률에 의해 평가되는 것 같아 속상했다. '친구' 추가촬영을 하는데 '보석 비빔밥'에 캐스팅됐다. '보석비빔밥' 시간대가 옮겨져 중간 입장에서 기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참 애매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5일부터 방송하는 '보석비빔밥'은 소이현, 이태곤, 고나은, 이현진, 정유미 등이 주연을 맡아 네 남매의 러브스토리를 명랑홈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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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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