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위주의 장세 속 중소형주는 약세..외인 매도
코스닥 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 위주의 강세를 지속, 연고점을 넘어서는 등 상승행진을 지속했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그저 그런' 상승세에 그쳤다.
9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포인트(0.31%) 오른 51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1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1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눈에 띈 종목은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
지난 3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동국S&C는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동국S&C는 전일대비 1440원(14.53%) 급등한 1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날개를 달았고, 시가총액 역시 6486억원에 달해 다음(6141억원)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미스터 피자 역시 우회상장 이후 사흘만에 첫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스터피자는 전일대비 465원(11.16%) 급등한 4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미스터피자는 첫날은 12.5%, 둘째날은 15%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은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이들 새내기주는 그간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이날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에 나섰다.
일부 신종플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다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신 저장고를 취급하는 일신바이오는 전일대비 450원(14.95%) 급등한 346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보령메디앙스는 7.61%의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인 엔씨소프트(4.38%)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4.54%)도 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해외시장에서의 서비스 기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해외시장에서 매출 호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1200원(2.71%) 오른 4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태웅(0.75%)과 동서(0.66%) 등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메가스터디(-2.40%)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1.56%), 소디프신소재(-1.17%), 태광(-1.25%) 등은 주가가 약세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4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48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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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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