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없어 관망세 여전.. 문제는 금통위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반전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620을 상향돌파하는 등 강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만 주가상승이 빌미가 됐을 뿐 선물이 그렇다고 크게 하락하는 모습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주가상승은 핑계일뿐 시장을 특별히 움직일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2-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대비 240~250bp 수준이어서 기준금리 100bp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매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124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인들이 선물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도 추가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이다.
1일 오후 2시4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와 국고5년 9-1이 전일대비 나란히 1bp 상승한 4.38%와 4.91%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3틱 하락한 109.35로 거래중이다. 보험이 2013계약을 순매도중이고 은행 또한 1377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2835계약과 107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84포인트 상승한 1621.69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8.4원 떨어진 124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가가 연고점을 경신한 것 치고는 국채선물이 아직 견조해 보인다”며 “주가상승이 빌미가 됐지만 산생과 물가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을 움직일만한 유인을 찾기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남은 건 금통위지만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이고 MB나 윤증현 장관이 내년이후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매도하기도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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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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