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표 발표 예정 증시 반등 우려로 관망세 뚜렷
채권시장이 소폭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전일 급락에 대한 되돌림 모습이다.
다만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증시가 상승출발하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하다는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분석이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1이 전일대비 1bp 하락한 4.89%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3년 9-2는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가운데 매도호가가 전일비 2bp 떨어진 4.35%에 제시되고 있다. 매수호가도 어제보다 1bp 내린 4.36%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6틱 상승한 109.44로 거래중이다. 저평은 20틱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9.47에 개장한 바 있다. 투신과 외국인이 각각 176계약과 124계약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이 313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주식 하락과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금일 물가지표 발표 등이 있어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며 “주식이 반등하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 거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 7월 산생이 예상보다 좋게나오면서 시장이 약해졌었다. 오늘은 미국채금리 하락 어제 중국 주식시장 약세에 반응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어 큰 폭의 강세로 가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주식시장 조정세가 이어지지 않아 반등폭은 크지 않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할 경우 채권 가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저가 매수세도 강해 낙폭은 크지 않을 듯 하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채권딜러 또한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전일 급락에 대한 일부 되돌림으로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이후 경기회복론에 제동을 거는 채권시장 롱세력들이 전일자 산생 내용에 대해 일부 비판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금통위에서의 경기회복 지속 진단과 최근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성 멘트를 고려한다면 추격매수보다는 대기매수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지지부진한 등락장이 전개될 듯 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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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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