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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 사려다 NF쏘나타 꽂혔네


지난 2003년부터 '쏘나타 쓰리'를 몰고있는 정상규(31 남)씨. 정 씨는 최근 'YF쏘나타'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차량 교체를 마음 먹었다. 그러나 그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 차량은 'YF쏘나타'가 아니라 중고 'NF쏘나타'다. 인터넷에 퍼진 사진 몇 장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YF쏘나타'가 곧 출시되는 마당에 뜬금없이 웬 구 모델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정 씨의 생각은 다르다. 최근 'YF쏘나타' 출시로 중고 'NF쏘나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정 씨의 설명.


실제로 현재 중고차시장에서는 2008년식 NF쏘나타가 1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추석이 지난 10월 이후에는 자동차 연식이 바뀌는 시기와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가 맞물려 가격 하락폭이 더욱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연식이 1년밖에 안된 08년식 NF쏘나타 신차급 중고차를 신차가격 대비 3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 출시된 신차 신형에쿠스, 쏘렌토R은 구형모델인 에쿠스와 뉴쏘렌토의 중고차시세를 2개월만에 300만원이상 내렸다. 특히 에쿠스 일부 고급모델은 3개월만에 1000만원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 신 모델이 출시된 SM3와 아반떼, 투싼의 경우도 중고차 가격이 다른 차량에 비해 2배 이상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쏘나타는 그랜저, 아반떼, SM5, 코란도, 무쏘, 포터, 봉고, 스타렉스 등 수많은 국내의 인기 자동차 모델들 앞에 위치하는 베스트셀링카다. 1985년 최초로 탄생, 무수한 기록을 남기며 지금까지 25년을 이어온 장수모델이이기도 하다. 쏘나타는 지난 25년간 준수하지만 튀지 않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1명의 매니아보다는 8명의 대중을 만족시키는 모델로 인식돼 단종된 이후에도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명실상부 '국민차'다. 그렇기 때문에 신모델인 YF쏘나타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NF쏘나타 역시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내실을 따지는 구매자라면 지금이 NF쏘나타 구매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또한 NF쏘나타의 경우 성능에 대한 검증이 끝나 잡다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것 또한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수십만개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의 기계적 특성상 지금까지 출시 초기에 잡음이 전무한 자동차는 없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소비자가 문제를 발견, 이의를 제기하며 하나씩 고쳐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4년에 출시돼 5년여 동안 검증을 받은 NF쏘나타는 이런 면에서 새로 출시되는 YF쏘나타에 비해 강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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