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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추모비논란' 정의송 "순수한 뜻이 왜곡됐어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억울합니다. 저는 보도자료 에서 (최진실씨의 추모비 건립을) 재추진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추모 곡을 만들었고, 또 추모비를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유족 측과 상의해서 (그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마치 내가 추모비를 세워 나를 홍보하려고 한 것처럼 보도되고,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언하건데 그건 아닙니다."


'최진실 추모비의 주인공 J씨' 정의송은 28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의 순수한 뜻이 왜곡됐다"며 "결코 나 혼자만의 결정으로 그 어느 것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작곡가 정의송씨와의 일문일답.


-추모비는 세울 것인가?

▲유족 측과 충분히 상의해서 때가 되면 하고 싶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 보도한 데로 내가 돌아가신 '최진실씨'를 이용, 홍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믿어 달라.


-그래도 팬들과 유족들은 홍보의 의도가 짙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유족들도 제 뜻은 이해하고 계신다. 아마도 최근 불미스런 일로 너무나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언론의 보도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위를 아시면 나의 순수함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다. 지난 봄 내가 만든 추모곡이 인터넷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자, 난 자신감을 얻어 추모비까지 제작했었다. 그래서 유족 측에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하시자 흔쾌히 허락하셨다. 실제로 3월23일 추모비제막식 날짜까지 잡혔었고 초청하면 기꺼이 오시겠다고 까지 하셨다.


-그런데 왜 추모비가 세워지지 않았나?


▲당시 최진실 카페 회원들 몇몇 분이 반대를 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유족측도 좀 더 좋은 시간이 있을 때까지 '유보'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렇듯 '나쁜 사람'으로 비취지니 무척 힘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짜 순수함 때문에 생긴 일이다. 보도자료나 기사의 한 두 글자를 잘못 해석되고 생긴 일 같다. 난 전혀 최진실씨를 이용해서 홍보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믿어 달라.


작곡가 정의송씨는 현존하는 트로트 가수 작곡가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박현빈의 '빠라빠빠',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장윤정의 '어부바', '첫사랑' 소명의 '빠이빠이야', 김혜연의 '서울대전대구부산', '간 큰남자' 등이 모두 그의 노래다.


그는 "하루 빨리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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