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교사들도 학교 전산회계시스템을 통해 교육 사업비를 직접 편성·지출, 재정성과도 평가받게 된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일선 시·도교육청을 통해 시범운영 중인 학교회계시스템 '에듀파인'(edufine)을 내년 3월부터 전국 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교사가 직접 교육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사용한 뒤 재정성과까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교사가 특정물품을 구입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교장 결재를 받은 뒤 행정실에 넘겨줘야 했다.
에듀파인이 전면 도입되면 모든 예산 절차가 전산망을 통해 이뤄져 상위 교육기관은 개별 학교의 전체 예산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단위학교 예산이나 교과별 예산,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학사업무 전산시스템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과 에듀파인을 연동해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사들에게 행·재정 업무까지 더해지고, 간단한 소모품 구입까지 모두 체크 된다는 점에서 잡무가 더욱 과중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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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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