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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성유리가 드라마 속에서 술주정 연기를 위해 실제 술을 마시고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성유리는 27일 방송하는 SBS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에서 실제 술을 마시고 펼친 연기를 선보인다.
수현(성유리 분)은 정혜(박현진 분)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각각 정우(지성 분)와 잭슨 리(유오성 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왜 우리들을 모른 체하느냐'고 욕설까지 써가면서 자신들의 심경을 토로한다.
이 촬영은 지난 25일 새벽 3시께 제주도의 한 술집에서 진행됐다. 성유리와 박현진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사이좋게 복분자 술 한 병을 미리 나눠마시기도 했다.
그러다 유철용 PD의 “큐”사인에 성유리는 이미 드라마상에서 술 마시는 장면을 몇 번 촬영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하지만 박현진은 발음이 술 마시기 전보다 더 또렷해 유 PD가 “진짜 술을 마셨으니까 편하게 취한 척도 해 보라”라고 주문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유오성은 “그렇게 해서 데리러 오라면 누가 오겠느냐”고 핀잔같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성유리는 지성과 통화하면서 욕설 연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지난 26일 시청률 15.5%(AGB닐슨 전국)로 수목드라마 1위를 유지했다. 오는 27일 방송분에서는 무려 30억원을 딴 전문 갬블러들에 맞서 장회장(전광렬 분)과 정우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장면이 등장해 관심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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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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