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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증가+달러 강세 '유가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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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원유 재고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이 과잉 생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도 유가에는 악재가 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것.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10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2달러(-0.9%)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4380만배를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5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뜻밖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 원유와 달리 휘발유 재고는 2억810만배럴을 기록했다. 예상치 80만배럴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에서 벗어난 증감을 보인 가운데 유가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주택지표 등 긍정적 경제질표가 발표됐지만 뉴욕 증시 역시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시키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이 역시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5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71.57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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