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판매 증가율 9.6% '4년來 최대'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7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연률 기준으로 43만3000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률 기준 39만5000호(수정치)를 기록했던 6월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이같은 상승률은 2005년 2월 이래 최대치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7월 신규주택판매 예상치는 39만호였다. 신규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침체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RDQ 이코노믹스의 콘라드 데쿠아드로스는 "주택시장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속도로 턴어라운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동부 지역의 판매가 32% 급증했다. 남부와 서부 지역의 판매도 각각 16%, 1%씩 늘었다. 반면 중서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는 7.6% 감소했다.
신규주택 중간 가격은 21만100달러로 집계됐다. 23만730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2% 하락했다.
7월 기준으로 건축업체들은 27만1000호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3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로도 35% 감소한 것이다. 현재 판매 속도로 주택 재고를 소진하는 데에는 7.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7년 4월 이래 가장 짧은 기간이다.
7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3% 하락했다.
당초 38만4000호로 발표됐던 6월 신규주택판매는 39만5000호로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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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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