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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배우 이순재가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순재는 26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다목적 강의홀에서 열린 새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코미디는 출연자들이 고생해야 재밌다.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하게 되면 시트콤의 재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그와 시트콤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배우가 과장된 표정이나 행동으로 웃기는 개그는 그 웃음의 지속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시트콤에 출연하는 배우는 연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열심히 몸을 써야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또 "'거침없이 하이킥'과 어떻게 연기를 다르게 할 것이냐는 것이 고민이다. 근본적으로 전편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극 중 이순재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스타일의 중소식품회사 사장 역을 맡았다. 아내와 사별 후 고등학교 교감인 김자옥과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PD의 후속작으로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이집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 신세경, 황정음, 최다니엘, 윤시윤, AJ, 줄리엔강, 서신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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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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