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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조정은 없다"..코스피 1780까지 '고고'?

'1600시대' 증시 전망


"증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했지만 아직 과열 단계는 아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공조와 기업들의 2분기 개선된 실적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전됐지만 과열이 분명하다."(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13개월 만에 1600시대가 열렸다. 3주여간 지루한 공방 끝에 1600선을 돌파하자 벌써부터18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다. 또 다른 한편에선 분명한 과열단계라는 경고사인을 내보내고 있다.

현 지수는 1600선대 돌파 후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이다. 대세상승세를 이어갈지, 조정국면으로 전환될지 누구 말을 따라야 할까.


강세론자로 대표되는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 겸 하나경제연구소 소장은 "3분기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서 잠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게될 것"이라며 "178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세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7월 중순 이후 증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바람에 과열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과열로 보기에는 이르다"며 "글로벌 증시 조정의 원인이었던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아 가고 미국 증시도 경기선행지수와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한동안 국내 증시의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는 앞으로 상승 가능한 지수폭은 10% 안팎이며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신중론자에서 긍정론자로 우회한 우영무 푸르덴셜투자증권 센터장도 "최근 증시 전반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봤을 때, 1600선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우 센터장이 추가 상승 근거로 제시한 것은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와 다양한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적 기대감이다. 세계 주요국 중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도 주요 근거다. 우 센터장은 "현재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일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시장 컨센서스 수익 추정치들이 올라가고 있고 그것에 따라서 비싸지 않은 상태로 되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증시 대표적 비관론자인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분명한 오버슈팅(과열) 단계라며 경고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공조와 기업들의 2분기 개선된 실적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전했고 하반기에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달러 가치 하락 ▲잠재된 미국과 중국 등의 금융부실 재부각 가능성 ▲국내 중소기업의 현금흐름 악화 등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아무 주식이나 사들이기 보다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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