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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바람 “서울 싫어! 수도권 살래”

매월 서울인구 줄어 이탈현상 심화…수도권은 인구증가 양상

서울에 ‘탈서울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들보다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이탈인구가 많다.

서울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세난을 피하기 위한 인구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월별 인구동향’자료에 따르면지난 7월 한달간 순수 서울이탈인구는 3373명으로 집계됐다.

1, 2월의 경우 서울이탈인구는 유입인구보다 적었으나 3월들어 이탈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탈서울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3월의 경우 서울이탈 인구는 유입인구보다 2366명 많았고 4월(4110명) 최고점에 달했다.


이후 5월 2341명, 6월 2076명, 7월 33473명으로 서울이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서울이탈인구 유입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유입 인구는 1월 3709명, 2월 5920명, 3월 7753명, 4월 5796명, 5월 4919명, 6월 4202명, 6월 6042명 등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탈서울바람은 전세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회복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의사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다.


부동산114가 '2009년 3분기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전세입자들의 주택구매의사가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분기(16.4%)보다 7.7%P 증가한 24.1% 로 집계됐다.


실제 서울이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수도권에 아예 집을 산 사람도 있다.


K씨는 최근 서울 전세난에 시달리면서 아예 수도권에 내집마련을 했다. 서울 전세값이면 수도권에서 내집마련이 가능해서다. 전셋보증금 3억5000만원, 적금 2000만원, 보험금 1000만원 등과 은행에 1억5000만원 대출을 받아 분당신도시에 109㎡아파트를 구입했다.


C씨도 세입자 생활을 마감하고 수원 영통에 둥지를 틀었다. 전세살던 105㎡형과 같은 평형을 3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이탈현상은 서울 전세가격의 상승과 향후 수도권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고 설명했다.


여기에 경수고속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철 연장 등 수도권의 개선된 교통여건도 서울인구의 수도권 이동을 자극하고 있다.


경수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성복동 힐스테이트는 50%를 밑돌던 계약률이 70%로 높아졌다. 신봉동 동부센트레빌은 최근 두 달새 100가구 이상 팔렸다.


경기도는 GTX(수도권급행철도)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서울인구의 수도권 이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 인구는 개선된 교통여건과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이탈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다”며 “GTX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서울이탈 수도권 유입인구는 더욱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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