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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700조 돌파 임박..가구당 4185만원

지난 2.4분기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며 총 가계신용이 70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잔액이 전 분기 대비 14조1000억원 늘어난 6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추계가구수인 1667만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약 4185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 된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예금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 2.4분기동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5000억원 가량 줄어든 7조1004억원 늘어났지만 여전히 7조원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2.4분기 중 예금은행 대출은 총 8조2000억원 늘어났으며 전분기에 2조2000억원 줄었던 저축은행과 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은 2.4분기에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보험사와 여신전문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도 전분기 2조원 감소에서 2.4분기에는 2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예금은행 대출을 용도.만기별로 보면 주택용도대출이 전분기 44.7%에서 3.1%포인트 상승한 47.8%로 확대됐고 향후 대출금리 상승 예상 등으로 5년 미만 구성비가 59.7%에서 69.8%로 상승한 반면 5년 이상 구성비는 40.3%에서 30.2%로 하락했다.


담보형태는 주택담보대출이 53.7%에서 53.8%로 소폭 늘어난 반면 신용 및 보증은 31.9%에서 31.6%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6월말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이 290조원으로 분기중 7조1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증가분(4조원)을 크게 상회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 역시 1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의 5000억원 감소에서 2.4분기에는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으며 경남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 대출은 모두 증가했다.


한편 판매신용은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자동차 세제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의 4조원 감소에서 2.4분기에는 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도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3조9000억원 감소에서 상승반전했고 판매회사의 판매신용도 자동차 세제지원 등의 영향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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