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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원룸촌 발바리'

광주 전역을 돌며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무차별 성범죄와 강·절도 범행을 일삼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은 24일 원룸 등지에 침입, 35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 강간 등)로 K(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씨는 지난 6월13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A(28·여)씨의 집에 문이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가 A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간하고 휴대전화로 알몸 사진을 촬영한 뒤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7월 말까지 4번에 걸쳐 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강간한 혐의(특수강도 강간)를 받고 있다.


K씨는 지난 5월 말부터 광주 전 지역을 돌며 이같은 수법으로 원룸과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2명을 상대로 특수강도강간 4회, 특수강간 5회, 강간미수 3회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K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서구 유촌동 B(25·여)씨의 원룸에 침입해 B씨를 흉기로 위협해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옷을 벗겨 알몸사진을 촬영하는 등 6차례에 걸쳐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K씨는 남구 봉선동 C(54·여)씨의 주택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다이아몬드반지와 명품시계, 팔찌 등 2천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17차례에 걸쳐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


절도 등의 혐의로 4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K씨는 지난 5월 24일 출소 후 6일 만에 범행을 다시 저질렀으며 지난 4개월간 광주 서구와 남구, 북구, 광산구 일대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각종 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K씨는 경찰에서 "밤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범행욕구가 일어나 무속인을 찾아가려고도 했지만 유혹을 떨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잠복 수사를 벌이다 범행시간대에 서구 쌍촌동 원룸촌 등지에 K씨가 자주 배회하는 것을 포착, DNA(유전자)비교작업을 통해 붙잡았다.



광남일보 김보라 bora1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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