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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삼성전자', 내수는 '기아차'가 최고

"삼성전자·기아차, 각각 상반기 수출·내수 증가액 1위 차지"


지난 상반기 삼성전자기아차가 수출 및 내수 부문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4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수출 및 내수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수출액과 기아차의 내수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9%, 23.25% 증가한 32조5335억원, 3조38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반도체 가격 회복이 탄력적인 반등을 보이면서 매출 상승 및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나타냈다"며 "이 구조가 상반기 글로벌 불황 속 오히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또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달러로 환산하는 수출액도 동반 증가하는 '가격 효과'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국내시장 선전과 관련 오 팀장은 "소렌토R·쏘울 등 신차 효과·경쟁사인 쌍용차의 고전·정부의 개별 소비세 효과 등이 전년동기 대비 23.25%에 달하는 내수액 증가율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10대 그룹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4% 증가한 108조1067억원을 기록한 반면 내수액은 전년동기 대비 7.76% 감소한 48조7473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을 포함한 상반기 수출 총액과 내수 총액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152조116억원, 내수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94조89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된 수출·내수액 변화에 대해 오 팀장은 "10~20% 하락한 글로벌 경기 속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은 환율 효과 등으로 선전할 수 있었지만, 내수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하락 속 동반 침체를 피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 기업은 기존 '가격효과'에서 '질적효과'로의 반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부문도 최근 유통부문의 성장세 및 경기 선행·동행지수 회복세를 감안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상반기 수출 증가액이 가장 큰 업종 및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 모두 전기전자업이 내수 증가액 및 내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식료품업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상장법인 38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8개 업종 중 비제조업인 금융·건설·서비스·유통·운수창고·전기가스·통신업은 제외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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