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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합니다"

서울광장 5만명 운집,애도의 물결이어져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합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2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하얀 천막이 설치된 그늘 밑에 앉아 서울광장 한편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차분히 영결식 생중계를 지켜봤다. 미처 그늘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앉아 양산, 신문지 등을 이용해 내리 쐬는 햇살을 피하며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최한 추모 문화제가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됐고 2시부터는 국회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이 생중계됐다. 영결식 생중계가 시작된 후 부터는 서울 광장이 눈에 띄게 차분하고 엄숙해졌다.


영결식을 지켜보던 김지연 씨(22)는 "김 전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올해 존경하는 두 분의 전 대통령을 잃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행렬은 고인의 동교동 자택을 거쳐 서울광장, 서울역을 지나 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이 시간에도 시청 앞에 위치한 분향소에는 조문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만 1 만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았고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된 지난 수요일부터 닷새 동안 총 8 만 여 명의 시민이 이 곳에서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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