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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가 뭐길래

25일 발사 가능선 높다는 보도에 다시 급등

나로호 관련주가 오후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또다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 발사 일정과 관련해 우주항공산업 테마가 출렁이는 것은 이달들어서만 8번째다.

이달 초 나로호 발사 확정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다가 다음날 발사가 연기되면서 급락했다. 잠잠한가 싶더니 일주일 뒤 발사 재추진 소식이 들려오며 다시 급등, 발사 일정이 확정된 12일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발사가 임박하면서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끝내는 나로호 발사 중지와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 나로호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한다는 소식과 함께 25일 발사할 확률이 높다는 보도에 우주항공산업 테마는 또다시 급등세다.

21일 오후 1시47분 현재 한양이엔지는 전일 대비 710원(7.73%) 오른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P시스템(5.2%), 퍼스텍(4.45%), 비츠로테크(4.31%) 등도 동반 강세다.


테마에 편승한 종목들은 회사 가치와 관계없이 나로호 발사 일정에 주가가 출렁이다 보니 이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복불복'이라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일단 확정될 것 같다는 소문에 사서 일정이 예상대로 결정되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이 작지 않은 것.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발사 소식에 급등하는 테마 종목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다. 발사만 성공하면 이제까지 손실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


나로호 발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8000억원에서 최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데다가 발사체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은 엄청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도박에 가까운 투자에 대해 좀더 신중할 것을 증시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마치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관련주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기술을 인정받는다면 호재가 될 수 있으나 어느정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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