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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팬들이 직접 촬영장을 방문,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인터넷 사이트 '디씨 인사이드 갤러리 선덕여왕 갤'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지난 14일 '선덕여왕'의 용인 촬영장을 방문해 200인분의 간식은 물론 배우 한 명 한 명이 들어간 액자 등을 선물했다.
이번 방문은 '선덕여왕' 갤러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약 300만원의 간식비가 모아졌고, 처음 이벤트를 계획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간식을 준비해 이뤄졌다.
'선덕여왕'의 김근홍 감독은 배우와 스탭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인터넷의 특성상 무분별하게 배우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촬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당한 비판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알천랑 역의 이승효와 덕만 역의 이요원, 비담 역의 김남길 등 출연 배우들 역시 뜻밖의 선물에 크게 감동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촬영 강행군에 얼굴이 지쳐 보였던 이요원은 팬들의 선물에 환하게 웃으며 밝은 모습으로 "밤낮없이 촬영을 하니 힘든 건 사실이지만 선물을 주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준 팬들의 얼굴을 보니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남길 역시 "선덕여왕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장을 찾은 팬들은 "차 안에서 잠깐씩 눈을 붙이며 이런 무더위 속에서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밤낮없이 촬영하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배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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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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