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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조갑제,'국장 보이콧 운동' 일어날 것

"국장 보이콧 운동의 종착역은 배신자 이명박의 응징"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반역범죄 전역자에 국장을 치러줌으로써 조국을 능욕했다며 '국장 보이콧 운동'은 물론 '이명박 거부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장을 결정한 데 대해 "국가의 가치관, 진실, 정의, 명예, 권위를 수호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가를 끌고 가서 반 국가 세력 앞에 무릎을 꿇린 셈"이라며 "(이 대통령이)국가를 희생시킴으로써 김대중·김정일 세력에 잘 보여 자신의 인기를 높이고 퇴임 후의 안전을 보장받겠다는 계산인 것 같은데 이는 치명적 오판으로 드러날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절대 지지자보다 절대 반대자가 두 배 이상 많다. 그(이명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경상도에서 가장 거센 반 이명박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국장 보이콧 운동도 일어날 것이다"며 "조기 안달기, 조문 안 가기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도 사후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국가반역 전역자를 국장으로 대우하겠다는 배은망덕한 자기부정의 결정을 내렸다"며 "그가 말한 중도실용의 실체는 국가반역 세력에 대한 아부이고, 원칙의 파괴이며, 치사한 계산임이 이번 결정으로 폭로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이 결정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역사적으로 파멸시킬 것이다"며 "대한민국의 명예를 훼손시킨 죄값을 치르도록 하는 길이 한국 애국세력 재생의 길이 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 국장 보이콧 운동은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명예회복 운동이고, 헌법수호, 민주수호 운동"이라며 "국민들의 반 이상이 김대중 비판자들인데, 이들에게까지도 애도를 강요하는 국장은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전체주의적인 반 민주 행위이다"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형사피의자 신분으로 자살한 전직 대통령까지 국민장으로 치르게 하더니 이번엔 국장이다. 전선이 한번 무너지니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장수가 달아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고인의 장례식은 이념을 떠나서 국민 화합과 남북 평화를 바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일뿐만 아니라 노벨 평화상을 받은 분에 대해 이와 같은 몰상식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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