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르네상스 풍납로 720m구간 준공… 시각적 · 기능적으로 보행자 편의 고려 돋보여
BMW(Bus·Metro·Walk)의 시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도시 송파가 보행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최근 7개월여에 걸친 서울거리르네상스 풍납로 시범가로 1차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된 구역은 풍납로 전체 사업구간 1.5km 중 올림픽대로 남단에서 영파여고에 이르는 720m 구간이다.
획일적인 보도블록에다, 통일되지 못하고 어지러운 가로등과 통신주,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보도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런 보행환경에서 보도란 단순히 이동로로서 역할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이번 풍납로 시범가로 조성은 보도 본래의 기능적인 면에 충실함은 물론 휴식공간으로서 개념을 더해 거리를 산책하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배려가 엿보인다.
먼저 보행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편안한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pos="C";$title="";$txt="르네상스 시범 준공 구간 모습 ";$size="550,356,0";$no="200908200906388823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색상은 화려한 원색을 배제한 차분한 파스텔톤을 사용하고 복잡한 보도 패턴이 아닌 보행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 패턴을 구현했다.
여성을 위해 보도는 하이힐이 빠지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던 가로등·통신주·한전 변압기 등 가로시설물에 대한 통합적 디자인을 시도하고, 가로수 위주의 단조로운 보행로에 정원석을 이용한 띠녹지 와 포켓파크를 조성, 보행자들이 마치 공원을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쌍동 도로과장은 “이번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단순히 거리 미관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안전하게 설계돼 안전도시 송파의 미래 가로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잔여구간인 풍납로 780m에 대한 공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쯤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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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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