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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영화 '파주'의 주인공 이선균과 서우가 도발적인 이미지의 패션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동생이라는 금지된 관계에서 오는 파격을 감성적으로 그린 영화 '파주'의 주인공 이선균과 서우는 '위험한 순간(Dangerous Moment)'이라는 파격적인 이미지의 콘셉트로 패션 월간지 '엘르'의 화보를 촬영,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는 색다른 모습을 표현해냈다.
로맨틱한 남자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이선균은 이번 화보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한 남자가 소녀의 도발에 흔들리는 찰나의 순간들을 표현했다. 서우 또한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남자를 도발하는 소녀부터 성숙한 여성미로 남자를 유혹하는 여인까지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소화해냈다.
사진 하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짙은 브라운 수트를 입은 이선균의 인상 쓴 얼굴과 그에 지지 않으려는 듯 치기 어린 몸짓으로 그에게 매달린 서우가 인상적이다. 서우가 입은 강렬한 컬러의 레드 드레스와 묘하게 올려 뜬 시선에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를 끊임없이 도발하려 하는 어린 소녀의 고집스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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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이미지들은 남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에로틱한 감정에 더 집중했다. 가운데 놓인 두번째 이미지는 마치 영화 '색.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아름답고 자극적이다. 가슴이 깊게 파인 차이나 드레스를 입은 서우는 뭔가 체념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이선균은 그런 그의 감정에는 관심 없다는 듯 서우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있다. 하지만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다.
마지막 이미지에서는 이선균과 서우의 파격적인 포즈가 눈에 띈다. 등이 깊게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은 서우가 이선균의 무릎 위에 앉은 그대로 그에게 안겨 있고, 이선균은 서우의 어깨에 턱을 괴고 깍지 낀 손으로 그의 허리를 안고 있다. 서로를 끌어안고 있지만 등을 돌리고 있어 표정을 알 수 없는 서우와 속을 가늠할 수 없는 차가운 눈빛의 이선균 때문에 도발적인 포즈임에도 불구하고 섹시함을 넘어선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 화보는 정우성, 김태희, 김아중 등 유명 배우의 패션화보를 촬영해온 박기숙 실장이 맡았다. 이번 패션화보를 통해 이선균과 서우는 '파주'에서 선보일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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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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