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MBC 새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서우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9일 방송된 '탐나는 도다'의 서우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능청스런 연기에 잘 버무려 '좌충우돌 해녀' 장버진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현대적인 이목구비에서 술술 터져나오는 맛깔스런 제주도 사투리는 서우가 '해녀 장버진'역할을 위해 얼마만큼 연습했는지를 단번에 알수 있다.
이날 버진은 서양상선에서 표류해온 웰리암을 보살피면서 그에게 마음을 연다. '잠수와 물질'로 생계를 꾸려가야하는 제주해녀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어디론가 갈때는 꼭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는 박규(임주환)와는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는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서우는 이날 애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당당하고 짓꿎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중견 연기선배들과 견주어 전혀 떨어지지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만화적인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여 '원맨쇼'에 가까운 멋진 연기를 구사했다.
서우는 가을에 개봉되는 영화 '파주'에서는 언니의 남편을 좋아하는 '팜무파탈 내면연기'를 선보여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연기자 반열에 서 있다. 깜찍한 외모에 맛깔스럽고 능청스런 연기를 펼치는 서우에게 '파주'는 또 다른 그의 연기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서우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서우가 드라마 '탐나는도다'는 물론 영화 '파주'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우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CF섭외도 벌써 4곳에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상인 얀으로 등장하는 이선호도 멋진 근육질 몸매와 완벽한 영어연기, 그리고 신인치고는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서우 임주환과 함께 신인들의 등용문인 '탐나는 도다'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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