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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도다②] 편성에서 캐스팅까지 비하인드 스토리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MBC새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 신재원, 이지향, 최이랑 연출 윤상호, 홍종찬)가 오는 8일 첫 선을 보인다. '탐나는도다'는 전파를 타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탐나는도다'가 겪은 에피소드를 묶어봤다.


◆원래 박규는 임주환이 아니었다?

임주환은 '탐나는도다'에서 졸부 양반 자제 박규 역을 맡았다. 박규는 부녀자 희롱죄로 제주도에 귀양을 와 장버진(서우 분)과 엮이게 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신인치고 무난한 연기력을 뽐냈다고 평가받는 임주환은 사실 박규 역이 아니었다. '탐나는도다'의 제작을 맡은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6일 기자와 만나 임주환을 캐스팅하게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외국인이 출연해 이질감이 있고 서우는 안방극장이 처음이다. 그래서 박규 역은 친숙한 얼굴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 인지도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런데 그 배우가 다른 작품 때문에 고사했다. 그전에 오디션을 봤을때 인지도를 떠나서 본다면 박규 역에 임주환이 알맞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다른 배우를 보지않고 바로 임주환을 택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또 "우리가 기존 스타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캐스팅할 때는 그 작품에 가장 맞는 역할을 신인이든 기존 스타든 상관없이 캐스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도 주로 신인연기자들을 많이 찾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스타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면들이 있는 것 같다. 신인은 쌓아놓은 이미지가 없다보니 감독이 머리 속에 맞춤이 잘되는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실 밤 10시 시간대를 노렸다?


송 대표는 또 '잘했군 잘했어' 후속으로 편성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 주말 오후 10시대를 겨냥해서 편성의향서를 MBC에 냈다. 젊은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내용도 가족이야기라기 보다는 톡톡 튀기 때문에 오후 8시대보다는 그 시간대가 맞다고 생각했다. 당시 '2009외인구단'과 함께 MBC에서 시사를 했었는데 '2009외인구단'이 더 재미있으셨나보다."(웃음)


송 대표는 "임성한 작가의 '손짓'(가제)이 8시대에서 10시대로 옮겨가면서 '탐나는도다'자리가 생기게 됐다"며 "'탐나는도다'는 연속극 시간대에 조금은 다른 소재다. 중장년층에 호응을 얻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경쟁을 해야해서 부담도 되지만 여름드라마라 매회 시원한 볼거리 등 여러가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음악적 완성도도 강점?


작곡가 출신은 송 대표는 '탐나는도다'의 음악 작업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이번 작품에서는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슈퍼바이징을 내가 직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훌륭한 작곡가를 만났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이킴이라는 분인데 우리 드라마에 시원하면서도 꼭 알맞는 곡을 만들어냈다. '탐나는도다'에서 음악을 듣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덧붙여 송 대표는 '꽃보다 남자'때는 음악이 아쉬웠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솔직히 '꽃보다 남자'때는 내가 음악을 신경을 많이 못썼다. 16회때부터 '안되겠다' 싶어 긴급조치를 취했다. 때문에 수출용에서는 음악을 전면 교체했다"며 "'탐나는도다'에서는 그런 사태 없이 완성도 있게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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