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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가 20%대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첫 방송한 '아부해'는 전국시청률 17.4%를 기록, 수목드라마 정상에 올랐다.
이는 그동안 수목드라마 정상을 지켜온 SBS '태양을 삼켜라'가 기록한 전국시청률 15.3%보다 무려 2.1%높은 수치다.
이같은 '아부해'의 높은 시청률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2년만의 TV브라운관을 통해 팬들을 찾은 윤은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남장여자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윤은혜는 이번 드라마에서 오만불손 엽기공주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재벌 강산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강혜나 역을 맡아 '건방진'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 냈다는 평이다.
윤은혜는 '천한 것들', '하찮은 것들' 같은 독설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캐릭터를 120% 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윤은혜의 색다른 모습들은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그의 분석력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윤상현은 지난 상반기 인기를 모은 MBC '내조의 여왕'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사장님'에서 '남성판 캔디'로 극심한 신분 변화를 감행했으나 연기톤과 말투 등에는 새로울 게 없었다는 평이다.
이같이 한 드라마의 두 남녀주인공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부해'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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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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