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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 北 조문단, 1박2일 일정 방남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한 북한측 조문단이 1박2일간 방남한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비서를 단장으로 한 '특사 조문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1박2일간 서울을 방문한다.

김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거의 모든 공식활동을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구호들을 만들어내는 '선전' 부분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김 비서 외 다른 방문단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조문단 파견은 이명박 정부출범 이후 북한 당국자가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거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 명의로 조전만 발표했을 뿐 조문단을 보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망, 지난 2003년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사망 등 북한과 긴밀한 협력을 갖고 있는 현대 관계자들의 사망에는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조문단의 1박2일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고위급 인사들의 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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