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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시장 '부활' 조짐..판매 상향 잇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세계 자동차업계가 뚜렷한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은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를 필두로 일본 자동차업체들 역시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자동차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올해 전세계 시장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1050만대에서 1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북미 시장의 생산 목표치 역시 종전 계획보다 26% 늘린 110만대로 잡았다.

포드는 소형차 '포커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스케이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빅3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파산 보호 신청을 피한 업체다. 포드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휴즈-크롬윅은 "경제 회복과 함께 자동차 판매도 바닥을 쳤다"며 하반기 판매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산 선언 이후 재기를 노리는 제너럴모터스(GM)도 경기 회복과 정부의 중고차 보상 판매 프로그램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력 보강 차원에서 1350명의 직원을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크리스 리 GM 대변인에 따르면 GM은 현재 시보레 말리부와 폰티악 G6를 생산하는 미시건주 공장과 폰티악 G5와 시보레 코발트를 생산하는 오하이오주 공장의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M은 미시건·오하이오의 두 공장 이외에 캔자스 시티 공장의 증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그랜드 라피즈의 에리히 메르클 회장은 "미 자동차업체들이 정부의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며 "이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미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은 고연비 차량 구매 시 정부가 최고 4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으면서 10억달러의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자 미 의회는 최근 20억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기도 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역시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를 대비해 올 회계연도 자동차 생산량을 630만대에서 667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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