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급락 여파 뉴욕까지..리스크선호 심리 약화
아시아증시의 급락이 뉴욕증시마저 끌어내리면서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리스크선호가 약해지면서 엔화 매수세도 부각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42달러 부근에서 1.40달러 후반까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진행됐고 한때 1.4045달러 수준까지 밀리면서 지난 7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하락해 94.45엔~94.55엔 수준에 마감했다. 세계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했다.
주말 개인 소비 지표 부진에 이어 뉴욕증시는 주초부터 아시아증시에서 니케이지수 등이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상해 증시 급락 등 아시아 증시 하락의 여파는 뉴욕까지 미쳤다.
엔화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유로나 호주달러 등 크로스엔 거래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한 때 94.19엔으로 지난 7월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도 133엔~133.10엔 수준으로 하락한 채 마쳤다. 주가 하락과 원유선물 하락 영향 등으로 리스크 회피 성향이 짙어졌다.
고금리통화인 유로를 팔고 엔화를 사는 움직임도 활발해 유로·엔 환율은 한때 132.52엔으로 지난 7월22일 이후 저점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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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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