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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기회복 지연 불안감..다우 2% ↓

17일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급락의 여파로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하락을 주도했다.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도 하락을 도왔다.


미국 뉴욕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12.08을 기록했고 골드만삭스의 코헨 이코노미스트가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06포인트(2.00%) 하락한 9135.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4.68포인트(2.75%) 떨어진 1930.84로, S&P500지수는 24.36포인트(2.43%) 내린 979.73에 장을 마감했다.


◆日 2분기 GDP 예상 하회...亞·EU증시 급락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7%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의 -11.7%(수정치) 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9%를 밑돌았다.


기대에 못미치는 일본 경제성장률에 지난주 악화된 미국 소비 지표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을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아시아증시가 급락했다. 또한 아시아증시 급락으로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긴축재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위기감과 외국인 투자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 급락한 287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 로우스 2분기 실적 예상 하회


미국 2위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Lowe's)는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놔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로우스는 2분기에 7억5900만달러(주당 51센트) 순익을 기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4센트 순익에 못미쳤다. 전년 동기에는 9억3800만달러(주당 63센트) 순익을 올린 바 있다.


5~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감소한 138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올 3분기 매출이 2~5%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또 주당순이익(ESP)은 21~25센트 수준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27센트로 전망했다.


◆뉴욕 제조업 지수 호전, 낙관론 등 호재 힘 못써


뉴욕의 제조업이 16개월만에 확장국면에 접어들었고, 골드막삭스 이코노미스트가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호재가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에 따르면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2.08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줄 뿐 미 전역의 제조업 현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여서 지난주 소비지표 부진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금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향후 2분기동안에 거쳐 3%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1.5~2%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제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는 앞으로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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