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중재재판소(DIAC)에 계류중인 건설 관련 분쟁 규모가 약 49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UAE 경제주간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DIAC의 관리의 말을 인용, 올해 들어 총 180건의 분쟁이 신규 접수됐으며 총 규모는 180억 디르함(약 49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DIAC의 분쟁사건 담당 매니저인 샤론 스툴츠 카림은 "시공업체에 대한 공사대금 미지불 등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약 300건 정도의 분쟁사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접수된 총 분쟁사건이 100건 남짓인데 비하면 올해 건설관련 분쟁은 약 3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그녀는 "약 80%는 건설관련 분쟁이고, 나머지는 부동산 관련 분쟁이다"고 덧붙였다.
'휴먼 캐피털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릴리는 "건설산업에서 분쟁사건이 대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지 로펌들은 이러한 분쟁을 담당할 전문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분쟁관련 컨설팅업체인 '드라이버 컨설트'의 앤드류 멜러는 "두바이가 과연 300건의 분쟁사건을 처리할 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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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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