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시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및 대미 외교관계 재구축 등
엔·달러 환율은 오는 30일 예정된 총선에 따라 다시금 한차례 변동을 겪을 전망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하순에 100엔을 밑돌기 시작한 후 올해 초에는 90엔선마저 일시적으로 붕괴됐으나 최근에는 95엔~100엔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일본 민주당의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및 대미 외교관계 재구축 가능성 등이 달러 약세, 엔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일본은 오는 8월 30일 총선을 통해 현재 제1야당인 민주당에 의한 정권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아소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자민당 지지율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일본 정권 교체시의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현재 달러화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정권 교체 후 이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달러 약세 및 여타 주요통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외교적으로도 미국과의 대등한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자 현 정부에 비해 미국을 배려한 달러(미국채) 매입 태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는 달러약세,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의 각종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이 불확실하고 대미 관계가 변화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 유입이 저해될 경우 엔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 연구위원은 민주당 정권 교체가 실현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나 내년 이후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정권 교체로 인해 주가의 제한적 상승 및 달러약세, 엔화강세, 채권 수익률의 제한적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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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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