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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2Q 실적 저조..목표가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원가 부담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15.9%, 35.9% 감소했다"며 "높은 기저 효과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 그리고 지주회사로의 브랜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인상된 상태지만 전년동기의 가격 인상 전 사재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6.6% 감소했고,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경우에는 파업 전 가수요 및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가 1% 미만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평균 26.7% 상승해 원재표 부담은 오히려 늘었고, 캔류의 비중이 높아져 전체 포장재료비 부담도 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진적 원화 강세가 예상돼 맥아 수입비용 부담이 완화되겠으나 동시에 수입 관세율이 상승해 당분간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에 민감함 맥주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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