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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정우성이 소속사를 통해 '기무치' 표현 논란에 대해 11일 공식사과했다.
정우성은 "문제가 된 답안은 내가 쓴 것이 맞다"면서 "나 자신조차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실수에 어이가 없었다. 변명이 필요 없겠지만,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제공한 4개의 일본식 표기 답안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 적는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매니저가 나를 보호하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나와 정확한 사실 확인절차 없이 사실에 어긋나는 진술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바쁜 홍보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수행했던 담당 매니저가 당시의 녹화과정을 지켜 보지 못해 자세한 정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또한 정우성씨가 해외일정으로 외국에서 오늘(11일) 귀국한 관계로 이제서야 정확히 모든 사항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정확한 입장 표명이나 해명을 드리지 못해서 파문을 확산시킨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일본 후지TV '톤네루즈'에 출연해 김치를 '기무치'로 영어 표기해 빈축을 산 바있다.
다음은 정우성이 보내온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정우성입니다.
가장 먼저 드려야 할 말씀은 답안은 제가 쓴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오늘 외국에서의 귀국길에 후지TV 톤네루즈 프로그램 출연과정에서의 저의 실수에 관하여 비로소 담당 매니저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워낙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홍보 일정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오늘에서야 인터넷 뉴스 화면으로 확인한 후에야 저 자신조차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실수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변명이 필요 없겠지만,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제공한 4개의 일본식 표기 답안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 적는 어이없는 실수였습니다.
또한, 담당 매니저가 저를 보호하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저와 정확한 사실 확인절차 없이 사실에 어긋나는 진술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망을 끼쳐드린 제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 드립니다.
또 일본 후지TV사에 '거짓 방송' 구설수를 일으키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보도에서도 언급됐듯 해당프로그램은 일본에서 10년 넘게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진실한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것이 저의 실수로 야기되었으며 거기에 대한 질타가 있으면 기꺼이 받을 것이며, 위의 프로그램 진행에서 관계자의 실수는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립니다. 모든 것이 저의 실수로 야기되었으며, 거기에 대한 여러분의 질타는 당연히 제가 모두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런 저의 실수조차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와 양해를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면목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의 불찰과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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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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