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지난 상반기 도이치모터스의 BMW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며 도이치모터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학화 애널리스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급등해 2009년 예상 PER 13.9배에 달한다"면서도 "BMW와 연초에 약정한 판매장려금 30억원이 확보될 경우 8.3배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재무구조도 개선 중이므로 성장성과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수입차의 판매부진에도 도이치모터스의 BMW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대해 한화증권은 구매계층이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첫 손에 꼽았다. 여기에 7시리즈 신차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진데다 일본 경쟁차종의 점유율 약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내년에도 5시리즈의 신차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또, 도이치모터스가 프리미엄 중고차 BPS(BMW Premium Selection)와 MINI의 독점 사업권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도이치모터스의 판매량은 2006년부터 연 평균 36% 성장했는데 이는 BMW 딜러 평균 성장률 16%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2009년에는 폐차사업을 신규로 전개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는 BMW의 7개 공식 딜러 중 하나로서 2008년 다르앤코를 통해 우회상장했다. 매출액의 67%를 차지하는 BMW 판매 사업 외에 MINI, 중고차 판매 및 AS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