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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간 많이 올랐다"..다우지수 0.3% 하락

지표발표 없어 큰 변수 자제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유입..유가 3거래일째 하락, 달러강세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눈에 띄는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지난 4주간의 상승세에 대해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광산업 관련 회사와 유통업체 주가가 하락함과 동시에 차익실현성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도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2.27포인트(0.34%) 하락한 9337.8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007.12로 3.36포인트(0.33%)나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8.01포인트(0.40%) 내린 1992.24로 장을 마쳤다.

◆제조,유통업체 등 주가 하락 견인


이날 증시에서는 3M, 시스코시스템, 알코아 등은 다우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와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주식 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3%이상 떨어졌다. 아울러 이날 모건스탠리가 다임러 등 럭셔리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대한 평가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들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주가도 2.4%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6억2500만달러 가량이 소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머니매니저는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 보다 약간의 멈춤이 있는 것이 정상적이며 오히려 건강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0을 넘어서면서 2.3%나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눈에 띄는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소 큰 변수가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간의 상승폭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보이자 일제히 차익실현 기대감을 드러냈다.


◆BoA비안코 전략가 "미국 주식 매수추천"


메릴린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비안코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 S&P500지수의 순이익이 강한 상승세( bullish)를 나타낼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59달러, 내년은 69달러, 오는 2011년에는 79달러로 점차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다만 증시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유가 배럴당 70달러선 3거래일째 하락, 달러강세


이날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시간 오후 3시4분 기준으로 1.4136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대비 하락했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뉴욕시간 오후 2시56분 9월 인도분 원유는 33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70.6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격은 지난해 7월 147.27달러에 비해 무려 52%나 떨어진 셈이다.
이날 유가는 장중 배럴당 70.5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증시 하락에 이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트레이더들은 오로지 다우와 S&P,매도만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꽤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서밋 에너지 서비스의 브레드 샘플즈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유가는 꾸준히 올랐다"며 "유가는 주식시장의 방향을 봐 가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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