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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성장 둔화..투자의견·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향후 실적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아이온(Aion)이 중국, 한국시장에서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실적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또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20% 수준으로 향후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2·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오토프로그램(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영향으로 국내 주요 게임의 동시접속자수가 감소했고 아이온 컨텐츠 소진과 오토프로그램 영향으로 중국 로열티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모멘텀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인 상용화를 실시한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오토프로그램에 따른 이용자 이탈과 사용 계정 정지, 컨텐츠의 빠른 소진으로 서버당 이용자수 감소, 경쟁게임의 서비스 재개(중국시장에서 WOW 서비스 재개 예정)와 환율 하락 예상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과 대만에서도 상용화 이후 서버수가 8월7일 현재까지 각각 9대, 19대로 정체돼 있어 추가적인 서버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 그는 "내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성장한 4958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2272억원, 경상이익 2405억원(+17.3%)으로 전년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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