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국세청 압박수위 높일 듯, 다음주 합의 가능성
$pos="L";$title="";$txt="";$size="224,279,0";$no="20090808151543967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과 스위스 대형은행 UBS가 미국 고객 정보 공개와 관련, 7일(현지시간)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양측은 내주 예정된 모임에서 합의 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 150억 달러의 탈세 자금을 UBS 계좌에 은닉한 의혹이 있는 미국인 고객 5만2000명의 금융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UBS 측에 요구해 왔다. 스위스 측은 이에 대해 스위스 은행 전통의 ‘은행 비밀주의’를 이유로 UBS 고객 데이터를 압류하겠다고 밝혀 갈등을 빚어왔다.
스튜어트 깁슨 미 법무부 조세담당 검사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몇 가지 더 남아 있다”며 “양측이 중요한 쟁점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인 논의를 거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UBS 측은 여전히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미 법무부(DoJ)와 국세청(IRS)은 UBS에 미국 고객 정보 공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점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부는 “법정에 서는 것보다 합의가 더 낫다”면서 스위스 은행의 ‘고객 정보 비밀 공개'를 두고 UBS와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 법무부와 UBS의 합의가 7일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UBS의 주가는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결렬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합의가 결렬됐다는 소식은 스위스 정규 주식시장이 마감된 후 나온 터라 돌아오는 10일 UBS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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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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