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스위스 대형은행 UBS가 미국 고객의 정보 공개와 관련, 큰 틀에서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스튜어트 깁슨 미 법무부 조세담당 검사는 "구체적인 사항은 양국이 아직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요 쟁점들에 관해서는 합의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종 합의는 내달 7일 도출되고 합의내용은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 150억 달러의 탈세 자금을 UBS 계좌에 은닉한 의혹이 있는 미국인 고객 5만2000명의 금융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UBS 측에 요구해 왔다. 스위스 측은 이에 대해 스위스 은행 전통의 ‘은행 비밀주의’를 이유로 UBS 고객 데이터를 압류하겠다고 밝혀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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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UBS 관련 문제를 논의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외무장관은 합의 결과를 반겼다. 클린턴 장관은 “양국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매우 노력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UBS의 주가는 6%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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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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