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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보단 가수가 되고 싶었던 소녀, 박혜경(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박혜경이 오는 11일 정규앨범 7집 'My Favorite(마이 페이보릿)'이 을 발표하고 3년 5개월여 만에 팬들을 찾는다.


하지만 박혜경이 그동안 대중과의 소통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3월에도 디지털 싱글 '나 매력없니'를 선보이는 등 팬들과는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하지만 박혜경이 이번 앨범활동에 신경쓰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음악적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정규앨범이기 때문.


이번 타이틀 곡 '하이힐'은 박혜경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못난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민 연인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박혜경 특유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가 더해져 곡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이다.


#아티스트보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소녀

지난 1997년 더더 1집 앨범 '내게 다시'로 데뷔한 박혜경은 벌써 11년차 중견(?)가수다.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혜경에게 비결을 묻자 "가수보다는 노래를 좋아해주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저보다는 제 노래를 더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박혜경이라는 사람을 기억하기보다는 제 노래, 목소리를 더 선호하시는 거죠. 여타 다른 가수들처럼 연기나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않고 꾸준히 노래하는 모습 역시 좋게 봐주셨나봐요.가수가 아닌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웃음)


박혜경은 처음부터 인기가수를 꿈꾸고 가수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를 하면 그걸로 만족했다.


"대형가수, 인기가수가 되는 것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죠. 전 노래를 하는 순간 아티스트가 돼요. 거창하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런 것보다 그냥 가수가 좋아요. 아직도 '노래 잘한다' '목소리 좋다'는 소리를 들으때 가장 기분이 좋더라고요."


때문일까. 욕심을 버린 박혜경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항상 즐거워짐을 느낀다.


"슬픈 곡이라도 제 목소리를 타고 나오면 상큼한 느낌의 곡이 되는 것 같아요. 또 어떤 장르의 곡을 불러도 '어! 박혜경이네'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제 목소리가 하나의 아이콘이 됐나봐요."(웃음)

#"남자친구? 있지만 결혼은 좀 더 두고 봐야죠!"


박혜경은 최근 남자친구가 있음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결혼할 나이를 훌쩍 넘긴 박혜경에게 결혼시기를 묻는 질문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그는 아직 이르다며 손사래를 친다.


"지금 남자친구를 결혼할 목적으로 만나지 않아요. 더 진실한 사랑을 하려고 할 뿐 어떤 목적을 두고 만나는 건 아니예요. 시간을 두고 그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감으로써 제가 만족하고 행복해 할때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지금은 혼자 사랑이나 노래를 감당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예요. 주위상황에 신경쓰지 않고 제 스스로 완전한 사랑이 됐다고 느낄때 결혼할래요."


당당하게 열애사실을 밝힌 박혜경의 데이트 방식은 어떨까. 그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대로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즐긴다고.


"원래 남자친구의 사업에 방해가 될까 전화통화는 가급적 잘 안하는 편이고요.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그 친구와 함께 남산 같은 곳을 산책하곤해요. 원래 거리낌없는 성격탓에 자유스럽게 데이트 하는 편이죠."


인터뷰 끝자락에서 "내 마음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로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말하는 박혜경은 천상 가수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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