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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슈퍼맨' 성공? 기쁨보단 부담감이 더 컸죠"(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이번엔 캐리비안의 해적이다.'


3집 앨범 '쓰리고' 타이틀 곡 '슈퍼맨'으로 온 국민의 웃음을 책임진 남성 듀오 노라조가 싱글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 곡은 '고등어'. 시원한 느낌의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를 입혀 만들어낸 록 댄스곡이다.

'슈퍼맨'이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곡이었다면 '고등어'는 똑같이 꿈도 있고 잠재력도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특히 삼각머리, 금비녀 등 앨범 나올 때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노라조는 이번 앨범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깜짝 변신했다.

조빈과 이혁은 각각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중국 해적왕 샤오팽과 캡틴 잭 스패로우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조빈의 이번 '삭발' 변신은 파격적이기까지하다.


여기에 노라조다운 강력한 퍼포먼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들의 무대는 훨씬 즐거워졌다.

◇"'슈퍼맨'의 성공? 기쁨보단 부담감이 컸죠"


"'슈퍼맨'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슈퍼맨' 전이었다면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데 있어 부담이 덜했겠지만 슈퍼맨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다음 곡에 대한 부담감이 컸어요."(조빈)


노라조가 '슈퍼맨'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다가간 것은 사실. 그동안 예능, 드라마 등 방송장르를 가리지 않고 '슈퍼맨'이 흘러나왔다. 어깨가 절로 들썩일 정도로 흥겨운 이 노래는 한 노래방기계업체에서 뽑은 상반기 애창곡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자가수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이들은 아직 멀었다면 겸손해했다.


"아직까진 어떤 노래를 선보여도 성공할 수 있는 그룹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슈퍼맨'의 색깔을 취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기로 맘먹었죠. 어려운 곡을 만들어서 선보이기보다는 노라조만의 유쾌함이 묻어있는 곡을 선보이기로 한 거예요."(조빈)


"남자가수 중에서 노래방 애창곡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어요. 기분이 너무 좋았죠. 정말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또 신나게 부를 수 있는 곡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봐요."(이혁)

◇"음악성보다는 대중성을 택했죠"
이번 타이틀 곡 '고등어'는 '슈퍼맨'과는 똑같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을 만큼 비슷한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이들은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웃어보였다.


"'슈퍼맨'과 비슷하다는 일각의 부정적 반응은 이미 생각했어요. '슈퍼맨'과 똑같아서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보다 가사가 좋고 재밌는 노라조만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 '고등어'를 선보이는 거에요. 고민 많으신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그냥 웃는다면 충분합니다. 대중들이 음악성을 요구하는 음악을 원하면 언제든지 보여드릴 수 있는 자신감도 있고요."(조빈)


"작업 중 듣기 좋은 곡으로 작업하다보니 '슈퍼맨'과 비슷해지더라고요. 음악을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괜히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대중성에 중점을 두고 싶었죠. 음악성에 대한 욕심보다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이 노래가 노라조의 색깔을 지닌 노래구나'라고 느끼실 때 또다른 시도를 해볼 겁니다."(이혁)


이들은 이어 노라조의 한 단면을 보고 전부를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를 전했다.


"저희가 음악성 있는 음악을 못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조금씩 노라조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혁의 솔로앨범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 노라조가 어떤 변신을 거듭하는지 지켜봐주세요."(조빈)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연하고파"


노라조는 얼마전 '2009 노라조 리턴즈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찾았다. 이날 공연을 찾은 다양한 팬층은 노라조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 때 나름 재밌게 놀려고 하는 모습이 소문이 나서 많이 찾아주셨더라고요. 얼마 전 공연에서는 가실 때 아이스크림 하나씩 선물해 드렸어요. 별 것도 아닌 이벤트였는데도 너무들 좋아하시더라고요."(조빈)


"저희 꿈이 있다면 공연료 3000원만 받고 공연하는 거예요.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공연장을 찾는 팬들의 모습을 바라지 않거든요. 팬들을 말로만 생각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된다고 봐요. 그 공연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루도록 노력해야죠."(이혁)

그들은 인기가 높아지면서 좋아진 점을 묻자 천상 가수로서의 대답을 내놓는다.


"무대에서 어떤 연령층의 팬들이 앉아 있어도 마이크를 넘겨주면 '슈퍼맨'을 따라 불러주세요. 같이 무대를 꾸며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죠. 팬들에게 노라조가 점점 더 편안한 가수로 인식되는 것을 느낄 때마다 행복함마저 느껴요."(조빈)


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팬들을 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겁니다. 어떤 음악장르로 팬들에게 다가설지 아직 모르지만 기대해 주셔도 좋아요. 올 한해도 쉼없이 활동하겠습니다."(조빈 이혁)


자신들의 음악을 듣는 이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라조에게 '엽기'와 '웃음'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무기임에 틀림이 없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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