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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고추분쟁', 오히려 제게 득(得)이 됐어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최근 '고추 분쟁'에 휩싸인 바 있는 유지나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비약을 꿈꾸고 있다.


유지나는 최근 가수 이혜리와 김인철 작사. 작곡의 같은 노래 '고추'때문에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이혜리가 올 4월 '고추'라는 노래를 발표, 활동에 나서면서부터 이들의 분쟁은 시작됐다. 하지만 원래 이 곡은 유지나가 지난 2005년 2월에 처음 발표한 노래로 이를 두고 두 가수간의 분쟁이 시작된 것.


최근 사건을 마무리 진 유지나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다시 한번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고추'는 내 몸에 딱 맞는 옷같은 노래

"당황스러웠죠. 분해서 잠도 못잤는걸요. 내 노래를 뺐겼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팬들로부터 전화도 많이 왔어요. 하지만 제가 그 노래로 활동하자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요즘에는 공연가서 '고추'를 부르면 더 크게 따라 불러주세요."(웃음)


어느 가수가 자신의 곡을 사랑하지 않겠냐만은 유지나는 '고추'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고추'는 유지나에게 큰 의미를 지닌 곡이 됐다고.


"'고추'는 내 옷과 같은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가수 유지나에게 딱 맞는 곡이었죠. 별다른 홍보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입을 통해 인기를 얻을 만큼 완성도 높은 곡이었죠. 지방에서 열리는 노래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부르겠다고 나선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노래가 쉽고 재밌어요."


그는 다시 찾은 노래인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추'를 부르게 되는 무대에 서는 날이면 너무 신나요. 팬들의 반응도 뜨겁고요. 다시 '고추'를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 열심히 활동해야죠."(웃음)

#유지나, 주부노래교실 섭외 1순위로 '우뚝'


이번 '고추분쟁'이 유지나에게는 큰 힘이 됐다. 이번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고추'와 가수 유지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흥겨운 가락도 좋지만 세상살이가 고추보다 더 맵다는 해학적인 노랫말이 요즘 세태와 맞물리며 대중의 감성을 자극, 인기를 얻고 있다.


"원래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곡인데 이번 사건으로 더욱 관심을 끈 것은 사실이예요. 특히 주부노래교실에서 인기가 많은 곡 중 하나죠.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한 곡이라고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전국 각지의 주부노래교실에서 유지나를 찾을 정도로 그의 인지도는 높아졌다. 유지나는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많아서일뿐이라며 겸손해했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하는 그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지칠만도 하지만 유지나는 항상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그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하고 웃어보였다.


유지나는 인터뷰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고추'로 활동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추분쟁'으로 인해 한층 더 성숙해진 유지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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