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세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현재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글로벌 경기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향후 어떤 시점이 오면 금리정책 방향이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현재 금리는 '적당한(appropriate)'상태"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또 소비자와 산업 신뢰지수가 상승세고 예상보다 고용시장도 강세를 뛰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글렌 스티븐스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를 49년래 최저 수준인 3% 이하로 낮출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호주 노무라 증권의 스티븐 로버츠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더 이상 금리를 인하하진 않을 것이지만 인상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암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4분기 호주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5%로 상향조정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2.25%, 3.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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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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